니라운드
부동산·NEW

청약통장 전환 9월 30일 끝, 바꿨다 손해 보는 사람도 있어요

청약저축·청약예금·청약부금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바꿀 수 있는 기한이 2026년 9월 30일 끝나요. 남은 옛날 통장은 9만 9천 좌뿐인데, 바꾸면 공공·민영 둘 다 청약할 수 있는 대신 가족 명의변경 길은 막힙니다.

신청 마감
9월 30일
D-29
목차10개 항목

앞쪽 오래된 저층 아파트 단지와 뒤쪽 신축 고층 단지가 겹쳐 보이는 한국 아파트 동네 실사 썸네일

서랍 어딘가에 있는 오래된 청약통장. 그걸 새 통장으로 갈아탈 수 있는 문이 9월 30일에 닫혀요.

청약저축·청약예금·청약부금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바꾸는 제도예요. 2024년 10월 1일에 열렸고, 한 번 연장을 거쳐 2026년 9월 30일이 마지막이에요.

그런데 무조건 바꾸는 게 정답은 아니에요. 부모님 통장을 물려받을 생각이 있다면, 전환하는 순간 그 길이 막혀요. 왜 그런지부터 차근차근 풀어볼게요.

이 글을 다 읽으면 답할 수 있어요

  • 내 통장이 전환 대상인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 바꾸면 뭐가 좋아지고, 뭘 잃나요?
  • 전환해도 그동안 넣은 실적은 그대로인가요?
  • 9월 30일이 지나면 통장이 없어지나요?

9월 30일에 정확히 뭐가 닫히나요? 📅

닫히는 건 통장이 아니라 갈아타는 창구예요. 10월 1일부터는 옛날 청약통장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바꿔 달라는 신청을 은행이 받지 않아요.

이 제도는 국토교통부가 2024년 10월 1일에 한시로 열었어요. 원래 마감은 2025년 9월 30일이었는데, 한 해 더 늘려 지금의 2026년 9월 30일이 됐습니다.

정부 정책주간지 'K-공감'도 올해 4월 이 기한을 다시 안내했어요.

하나의 통장으로 민영주택과 공공주택 모두에 청약할 수 있고, 기존 가입기간과 납입횟수 실적은 그대로 유지된다.

— 정책주간지 K-공감, 2026년 4월 16일

2015년 9월
청약저축·청약예금·청약부금 신규 가입 중단. 이후에는 주택청약종합저축만 새로 만들 수 있어요.
2024년 10월 1일
옛날 통장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바꾸는 전환 제도 시작.
2025년 9월 30일
원래 예정된 마감일. 신청이 적어 1년 연장했어요.
2026년 9월 30일
연장된 마지막 기한. 이날까지 은행에 신청해야 해요.

기한이 지나도 기존 통장이 사라지지는 않아요. 해지하지 않는 한 그대로 유지되고, 원래 청약할 수 있던 주택 유형에는 계속 청약할 수 있어요. 다만 종합저축으로 갈아탈 기회만 영영 사라집니다.

내 통장이 대상인가요? 🙋

대상은 딱 세 종류예요. 셋 다 2015년 9월에 신규 가입이 끊긴 옛날 통장이에요. 지금 갖고 있다면 만든 지 최소 11년은 지났어요.

전환 대상 통장 세 가지

통장 종류원래 청약할 수 있는 집한 줄 설명
청약저축공공주택(국민주택)만LH·SH가 짓는 공공분양·공공임대용
청약예금민영주택만지역·면적별 예치금을 한 번에 넣어두는 방식
청약부금전용 85제곱미터 이하 민영주택만매달 조금씩 부어 예치금을 채우는 방식

지금 대부분이 들고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전환 대상이 아니에요. 이미 공공·민영을 모두 청약할 수 있는 통장이라 바꿀 이유가 없어요. 통장 이름이 헷갈리면 은행 앱의 상품명이나 통장 표지에 적힌 이름을 확인하면 됩니다.

남은 물량은 생각보다 적어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집계로 2026년 7월 말 기준 세 통장을 다 합쳐 9만 9,016좌예요. 10만 좌 선이 무너진 거예요.

9만 9,016좌
2026년 7월 말 남은 옛날 청약통장. 10만 좌 아래로 내려왔어요.
9월 30일
전환 신청을 받는 마지막 날. 은행 영업일로는 20일 남짓 남았어요.
2,593만 명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 2022년 6월 정점보다 266만 명 줄었어요.

바꾸면 뭐가 좋아지나요? 💰

가장 큰 변화는 청약 칸막이가 없어진다는 점이에요. 청약저축만 있으면 공공분양에만, 청약예금만 있으면 민영 아파트에만 넣을 수 있었어요. 종합저축으로 바꾸면 두 시장이 한 통장으로 열립니다.

요즘 공급 흐름을 보면 이 칸막이가 꽤 아깝게 느껴져요. 분양가의 25%만 내고 들어가는 지분적립형 공공분양처럼 새 유형은 공공 쪽에서 계속 나오고, 3기 신도시 본청약 같은 큰 물량도 공공이에요. 민영용 통장만 들고 있으면 이런 건 아예 못 넣어요.

두 번째는 금리예요. 주택청약종합저축은 2024년 9월 인상 뒤 연 2.3~3.1%를 줘요. 청약예금·청약부금이 연 1.8~2.4% 수준이니, 최대 0.7%포인트 넘게 차이가 나요.

1,000만 원을 넣어둔 통장이라면 1년에 7만 원에서 13만 원 정도 이자가 더 붙는 셈이에요. 치킨 서너 마리 값이지만, 가만히 있어도 생기는 차이예요.

세 번째는 소득공제예요. 총급여 7,000만 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라면 연 300만 원 납입액의 40%, 최대 120만 원을 공제받아요. 세율 16.5%(지방소득세 포함)를 적용하면 연말정산에서 약 19만 8천 원이 돌아와요.

월 25만 원까지 인정돼요

공공주택 청약은 '얼마나 오래, 얼마나 많이 넣었나'로 순위를 가려요. 2024년 11월부터 월 납입인정액이 1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올랐어요. 종합저축으로 바꾸면 이 한도를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손해 보는 사람이 있나요? ⚠️

여기가 이 글의 핵심이에요. 전환에는 되돌릴 수 없는 두 가지 대가가 붙어요.

첫째, 새로 열린 쪽은 나이가 0살부터예요

실적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안내는 절반만 맞아요. 정확히는 원래 청약하던 유형에서만 가입기간과 납입 실적이 그대로예요.

전환으로 새로 열리는 유형에서는 전환한 날부터 다시 쌓아요. 20년 된 청약예금을 바꿔도, 공공주택 쪽에서는 갓 만든 통장과 같은 출발선이에요.

청약예금을 종합저축으로 바꿨을 때

청약하는 집가입기간·납입 실적무슨 뜻인가요
민영주택기존 그대로 인정20년짜리 통장은 계속 20년짜리예요
공공주택전환일부터 새로 계산납입 횟수를 0회부터 다시 쌓아요

반대로 청약저축을 바꾸면 공공 실적은 그대로 남고, 민영 쪽 가입기간이 전환일부터 시작돼요. 민영에 넣으려면 지역·면적에 맞는 예치금도 따로 채워야 해요.

민영주택 청약 예치금 기준 (거주지 기준, 단위 만 원)

전용면적서울·부산기타 광역시기타 시·군
85제곱미터 이하300250200
102제곱미터 이하600400300
135제곱미터 이하1,000700400
모든 면적1,5001,000500

기준은 분양 단지가 있는 지역이 아니라 내가 사는 곳이에요. 서울에 살면서 모든 면적에 넣고 싶다면 1,500만 원을 채워야 해요.

둘째, 가족에게 물려줄 길이 막혀요

이게 진짜 되돌릴 수 없는 부분이에요. 청약저축2000년 3월 26일 이전에 만든 청약예금·청약부금은 가족에게 명의를 넘길 수 있어요.

가입자가 사망해 상속하는 경우, 혼인해 배우자에게 넘기는 경우, 그리고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으로 세대주가 바뀌는 경우예요. 세 번째가 핵심이에요. 부모님이 세대주였다가 자녀를 세대주로 바꾸면, 30년 묵은 통장을 자녀 이름으로 옮길 수 있어요.

종합저축은 상속 말고는 명의변경이 안 돼요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바꾸는 순간, 가입자가 사망해 상속받는 경우를 빼면 명의를 옮길 수 없어요. 부모님 통장을 물려받아 가입기간을 통째로 넘겨받을 계획이라면, 전환은 그 계획을 지우는 선택이에요.

명의를 넘길 때 챙길 게 두 가지 더 있어요. 물려받는 사람이 이미 청약통장을 갖고 있으면 기존 통장은 해지해야 해요. 청약통장은 1인 1좌가 원칙이거든요. 그리고 명의변경은 법적으로 증여라서, 직계존비속 사이 10년간 5,000만 원까지인 증여재산 공제 한도도 함께 따져봐야 합니다.

그래서 나는 바꿔야 하나요? 🤔

세 가지만 순서대로 확인하면 답이 나와요.

이 세 가지에 모두 '그렇다'면 전환이 유리해요

  • 앞으로 지금 통장으로 못 넣는 유형에도 청약할 생각이 있다
  • 통장을 가족에게 물려줄 계획이 없다
  • 무주택 세대주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거나, 금리 차이가 아깝다

반대로 하나라도 걸리면 서둘러 결정하지 마세요. 특히 부모님 통장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다면, 9월 안에 가족과 한 번은 얘기해보는 게 좋아요.

민영 아파트만 노리는 사람도 계산이 달라요. 청약예금을 그대로 두면 명의변경 여지는 남지만, 금리와 소득공제는 못 챙겨요. 결국 '앞으로 어떤 집에 넣을 것인가'가 기준이에요.

어떻게 신청하나요? 🏦

절차 자체는 간단해요. 은행 앱으로도 되고, 창구로 가도 돼요.

1
내 통장 종류부터 확인
은행 앱 상품명이나 통장 표지에서 청약저축·청약예금·청약부금 중 무엇인지 봐요. 주택청약종합저축이면 아무것도 안 해도 돼요.
2
가족 명의변경 계획 점검
2000년 3월 26일 이전 가입 청약예금·부금이거나 청약저축이면, 전환 전에 가족과 상의해요. 되돌릴 수 없는 결정이에요.
3
은행 앱 또는 영업점에서 전환 신청
통장을 만든 은행에서 신청해요. 창구로 갈 땐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같은 거주지 확인 서류를 챙겨요.
4
민영 청약이 목표라면 예치금 확인
청약저축을 바꿨다면 지역·면적 기준 예치금을 채워야 민영에 넣을 수 있어요.

은행별로 절차가 조금씩 달라요. 특히 다른 은행으로 옮기면서 전환하는 건 청약예금·청약부금만 되는 경우가 있어요. 9월 마지막 주에는 창구가 몰릴 수 있어요. 은행 영업일로 20일 남짓 남았다고 보고 미리 움직이는 편이 안전해요.

커뮤니티는 어떤 분위기인가요? 💬

반응은 두 갈래로 갈려요.

한쪽은 "이제 와서 무슨 의미냐" 쪽이에요. 분양가가 오르고 수도권 인기 단지 경쟁률이 치솟으면서 청약 자체를 접는 이른바 청포족이 늘었어요. 실제로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는 2022년 6월 2,859만 명에서 올해 5월 말 2,593만 명으로 줄었어요. 266만 명이 통장을 접은 셈이에요.

다른 한쪽은 "통장의 값은 잔액이 아니라 시간" 이라는 쪽이에요. 20~30년 묵은 통장은 가입기간 점수가 이미 만점에 가까워요. 이걸 자녀에게 넘길 수 있느냐가, 당장의 금리 0.7%포인트보다 훨씬 크다는 계산이에요.

두 반응은 결국 같은 곳을 가리켜요. 이 결정의 무게는 통장 잔액이 아니라 통장이 쌓아온 시간에 있어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

기한이 한 번 더 늘어날 가능성은 낮아 보여요. 이미 2025년에서 2026년으로 한 차례 미뤘고, 남은 통장이 10만 좌 아래로 떨어져 제도를 더 끌고 갈 실익이 크지 않아졌어요.

정부 입장에서도 청약 상품을 종합저축 하나로 정리하는 게 목표예요. 2015년에 신규 가입이 끊긴 상품을 계속 관리하는 부담도 덜 수 있어요.

그래서 이번 한 달은 정보 격차가 그대로 결과로 남는 구간이에요. 서랍 속 통장을 확인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선택지가 10월 1일부터 달라져요. 오늘 저녁, 은행 앱을 한 번 열어보는 것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아요.

자주 묻는 질문

Q. 청약통장 전환 기한은 언제까지인가요?
2026년 9월 30일까지예요. 2024년 10월 1일에 시작한 한시 제도이고, 원래 2025년 9월 말이던 기한을 1년 늘린 게 지금 기한이에요. 10월 1일부터는 전환 신청을 받지 않아요.
Q. 어떤 통장이 전환 대상인가요?
청약저축, 청약예금, 청약부금 세 가지예요. 2015년 9월에 신규 가입이 끊긴 옛날 통장들이고, 2026년 7월 말 기준 전국에 9만 9,016좌 남았어요. 지금 쓰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전환 대상이 아니에요.
Q. 전환하면 그동안 넣은 실적은 사라지나요?
원래 청약하던 유형에서는 가입기간과 납입 실적이 그대로 유지돼요. 다만 전환으로 새로 열리는 유형에서는 전환일 이후 납입분부터 실적을 쌓습니다. 청약예금을 바꿨다면 민영주택 실적은 그대로, 공공주택 순위는 전환일부터예요.
Q. 전환하면 안 되는 경우도 있나요?
부모 통장을 물려받을 계획이 있다면 신중해야 해요. 청약저축과 2000년 3월 26일 이전에 만든 청약예금·부금은 세대주를 바꾸는 방식으로 가족에게 명의를 넘길 수 있어요. 반면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상속 말고는 명의변경이 안 됩니다.
Q. 전환은 어디서 신청하나요?
통장을 만든 은행의 모바일 앱이나 영업점 창구에서 신청해요.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같은 거주지 확인 서류가 필요할 수 있어요. 청약예금·청약부금은 다른 은행으로 옮기면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